솔직히 저는 아이를 혼낼 때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36개월, 21개월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이 들쑥날쑥하거든요. 그러다 쇼핑몰에서 첫째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걸 보고서야, 문제가 아이가 아니라 제 언어에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훈육의 핵심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을 꺼내는 방식과 그 타이밍에 있습니다.언어 선택 하나가 아이의 자아상을 바꾼다아이에게 "숙제 왜 안 했어?"라고 물으면 아이는 스스로를 '잘못한 아이'로 규정합니다. 반면 "숙제 왜 못 했어?"라고 바꾸면, 아이는 그 이유를 스스로 되짚기 시작합니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전자는 판결의 언어이고 후자는 탐색의 언어입니다. 여기서 판결의 언어란 부모가 이미 결론을 내린 채 아이에게 확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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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1.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