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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자기주도성 키우기 (자율성, 자기효능감, 양육태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걸 알면서도 대신해 줬을 때, 그게 습관이 됩니다. 저는 첫째를 키우면서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바쁜 아침마다 빠르게 처리하려고 손이 먼저 나갔고, 그 결과 세 돌이 된 지금 첫째는 "아빠가 해줘"를 입에 달고 삽니다. 자기 주도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부모가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자율성, 가르치는 게 아니라 허용하는 것자율성(Autonomy)이란 외부 강요 없이 스스로 동기를 갖고 행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단순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면서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율성은 가르쳐야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경험상 이게 조금 다릅니다.첫째에게는 매번 제가 먼저 나섰고, 둘째는 ..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9:58
아이와 놀아주기 (정서적 상호작용, 상상놀이, 의성어)

장난감을 더 사면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빠다 보니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서 일단 장난감부터 들이밀었는데, 정작 아이는 그 장난감보다 제가 옆에 앉아서 함께 소리를 내주는 걸 더 좋아하더군요.정서적 상호작용이 장난감보다 먼저입니다집에 장난감이 넘쳐나도 아이가 심심해 보인다면, 문제는 장난감 수가 아닙니다. 핵심은 정서적 상호작용(Emotional Interaction)에 있습니다. 여기서 정서적 상호작용이란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표정과 반응에 부모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감정을 주고받는 과정을 말합니다. 놀이 시간이 쌓이면 이 경험이 아이의 기억 속에 정서적 안정감으로 남습니다.아동심리학 연구에서는 영유아기의 안정 애착(Secure ..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8:45
아기 이유식과 간식 (필요성, 시기별기준, 식전1시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36개월 첫째와 21개월 둘째를 키우면서 아내와 가장 많이 부딪히는 주제가 바로 간식이었거든요. 아내는 과자, 젤리, 아이스크림을 자연스럽게 건네는 편이고, 저는 그게 늘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소아 영양사의 설명을 접하고 나서야 간식을 둘러싼 제 막연한 불안이 좀 더 구체적인 근거를 갖게 됐습니다.간식은 필수가 아니라 보충식이다이유식 시기에 간식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저도 처음엔 그냥 디저트 개념으로 생각했습니다. 과일 한 조각, 요구르트 한 통 정도면 충분하다고요. 그런데 소아 영양학에서 말하는 보충식(supplementary food)의 개념은 조금 다릅니다. 여기서 보충식이란 주식(主食)과 주식 사이의 열량 및 영양소 부족분을 채우는 작은 식사를 의미합니다. 디저트..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7:35
아기 수면교육 (수면의식, 밤중수유, 일관성)

밤새 아기를 달래다 겨우 눕혔는데 30분 만에 또 울음이 터진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도 첫째를 낳고 나서 그 터널이 얼마나 긴지 몸으로 느꼈습니다. 지금은 저희 집 두 아이 모두 저녁 8시에서 8시 30분이면 스스로 잠자리에 드는데, 그게 가능해진 건 수면교육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수면의식,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수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생후 6~8주입니다. 이 시기에 서캐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서캐디언 리듬이란 인체가 약 24시간 주기로 낮과 밤을 구분하는 생체시계를 뜻하는데, 이 리듬이 자리를 잡아야 아이가 밤에 더 길게 잘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6주 이전에는 이 생체시계 자체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수면교육..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6:15
아이가 친구를 물어요 (무는 행동, 훈육, 대처법)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을 때 솔직히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첫째가 오늘 또 친구를 물었어요." 23개월짜리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거의 매일 친구들을 문다는 이야기를 들은 건 둘째가 태어나고 몇 달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무는 행동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막막했던 그 시간을 돌이켜보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제 경험을 나눠보려 합니다.무는 행동, 왜 생기는 걸까요아이가 친구를 무는 행동을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이 아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 겁부터 났습니다. 그런데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께 여쭤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건우의 경우 동생이 생기면서 갑자기 최대의 경쟁자를 맞이한 셈인데, 이때 아이들이 보이는 반응이 바로 퇴행 행동(regression behavior)으..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5:10
아이 말 늦음 (언어 발달, 영유아 검진, 언어치료)

솔직히 저는 둘째가 말이 늦기 시작했을 때 "첫째도 잘했는데 둘째도 곧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36개월 첫째와 21개월 둘째,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그 안일함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는 부모님들과 제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씁니다.첫째와 달랐던 둘째, 그 차이가 주는 불안첫째는 21개월에 주변 어른들이 "쟤 말 너무 잘하는 거 아니야?"라고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둘째가 비슷한 월령이 됐는데도 웅얼거림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비교가 자연스럽게 됐고, 걱정도 커졌습니다.제가 직접 찾아보면서 처음 알게 된 개념이 '발달의 이정표'입니다. 여기서 발달의 이정표란, 아이의 성장이 1단계에서 2단계, 3단계로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카테고리 없음 2026. 6. 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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