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학위 소지자 세 명 중 한 명이 이미 무직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처음 이 말을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저도 아이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그래도 좋은 대학은 가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튀어나왔으니까요. 근데 그게 정말 맞는 생각인지, 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계속 의심이 갔습니다.사교육이 정말 기초를 만들어줬을까일반적으로 사교육을 많이 시키면 학습 기초가 탄탄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는데, 막상 제 경험을 되짚어보면 좀 달랐습니다.초등학교, 중학교 때 성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 실력이었냐 하면 솔직히 아니었습니다. 학원에서 미리 배우고 갔으니 학교 수업이 복습처럼 느껴졌던 거죠. 정작 학교에서 무슨 공부를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걸 알면서도 대신해 줬을 때, 그게 습관이 됩니다. 저는 첫째를 키우면서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바쁜 아침마다 빠르게 처리하려고 손이 먼저 나갔고, 그 결과 세 돌이 된 지금 첫째는 "아빠가 해줘"를 입에 달고 삽니다. 자기 주도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부모가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자율성, 가르치는 게 아니라 허용하는 것자율성(Autonomy)이란 외부 강요 없이 스스로 동기를 갖고 행동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단순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면서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율성은 가르쳐야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경험상 이게 조금 다릅니다.첫째에게는 매번 제가 먼저 나섰고, 둘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