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제가 화를 잘 다루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6개월, 21개월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면서 웬만한 건 버텨왔다고 자신했는데, 7월 들어 첫째에게 필요 이상으로 화를 냈던 제 모습을 되돌아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이에게 화를 낸 기억이 아이 마음속에 어떻게 남는지, 그 기억을 실제로 지울 수 있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텐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꺼내 보려 합니다.예측 불가능한 감정 표현이 아이에게 남기는 것부모가 욕을 했다, 큰 소리를 질렀다. 이걸 들으면 많은 분들이 "욕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아동심리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시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욕이나 부정적인 메시지보다 훨씬 더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건 부모의 감정이 언제 터질지..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저 자신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36개월, 21개월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면서 이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충격이 었습니다. 밥상 앞에서, 어린이집 가는 현관 앞에서, 장난감을 집어 던지는 그 순간마다 제가 욱했던 이유가 전부 저한테 있었다는 걸, 그제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기질 차이를 몰랐던 저의 실수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기질(temperament)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여기서 기질이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 감정의 강도, 적응 속도 등 선천적으로 타고난 행동 패턴을 의미합니다.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도 형제마다 기질이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저도 직접 겪어보니 이게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뼈저리게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