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앞에서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세 돌 첫째와 21개월 둘째를 키우면서 한 명이 잘 먹으면 다른 한 명이 안 먹고, 번갈아 가며 고비가 오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매끼가 녹록지 않다는 걸 몸으로 알고 있어서, 오늘은 제 경험을 토대로 식습관 교육의 방향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밥상이 전쟁터가 된 이유, 환경부터 봐야 합니다아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하면 흔히 "편식이 심한가", "입맛이 까다로운가"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아이의 문제보다 식사 환경의 문제인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식행동(eating behavior), 즉 아이가 먹는 방식과 태도는 반복된 식사 경험을 통해 형성됩니다. 여기서 식행동이란 단순히 밥을 먹고 안 먹고..
솔직히 처음에는 야경증이라는 말조차 몰랐습니다. 첫째 아이가 13개월쯤부터 밤 12시만 되면 발악하듯 울기 시작했는데, 길게는 3시간씩 이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안아주려 해도 밀어내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으니 이게 병인지 아닌지조차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입원을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고, 저도 그 말이 완전히 틀린 것 같지 않아서 진지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야경증과 혼란각성, 어떻게 다를까요야경증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의문이 이것이었습니다. '증'이 붙으면 병인 건지, 아니면 그냥 증상인 건지. 정확히 말하면 야경증은 혼란각성(Confusional Arousal)의 한 형태입니다. 혼란각성이란 꿈을 꾸는 렘(REM) 수면이 아닌, 꿈꾸지 않는 ..